Nov 13, 2023

[항해PM코스 후기]단기간에 소프트스킬을 기를 수 있었던 방법

항해 PM코스에서 경험한 팀프로젝트를 통해 소프트스킬을 기를 수 있었던 재현 님의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항해PM코스 후기]단기간에 소프트스킬을 기를 수 있었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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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PM의 업무는 커뮤니케이션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개발자, 디자이너를 비롯한 관련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업무 효율에 큰 영향을 주죠. 커뮤니케이션 능력 같은 소프트스킬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비슷한 환경에 많이 부딪혀보고, 익숙해지며 발전해 나가는 수밖에 없겠죠. 재현 님은 항상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기에 ‘함께’하는 것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합니다. 혼자할 때보다 많은 문제에 맞닥뜨릴 수는 있겠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소프트스킬을 기르는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항해 PM코스로 단기간에 우선순위 설정, 팀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등의 소프트스킬을 기를 수 있었던 재현 님의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PM 코스 수료생 김재현입니다. 처음에는 마케터로 일을 시작했는데요. 이후 데이터 관련 직군에서 근무하다가 PM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PM코스 수료생 재현 님
PM코스 수료생 재현 님
 
마케팅과 데이터 관련 직군에서 PM으로 커리어 방향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이전 직무에서 갈증을 느꼈던 포인트가 있는데, 그 부분을 PM이라는 직무로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케터는 마케팅이 주 업무이다 보니 고객 유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일을 하다 보니 유입 말고 다양한 관점에서 프로덕트를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지금 하고 있는 업무는 고정되어 있는 데이터를 추출하고 관리하는 업무인데요. 실제로 사용자와 연관되며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데이터를 개선시켜보고 싶었어요. 하고 싶은 일을 나열하니, PM과 맞닿아 있는 일이라 커리어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특히 IT 회사 쪽에 관심을 가지셨던 이유가 있나요?
네,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데이터가 흘러가는 환경에 있어야 하잖아요. 고객 유입과 이탈에 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모아 놓고, 이를 잘 활용하는 IT 기업에서 근무하면 데이터를 더 잘 다룰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또, IT 기업의 자유도가 높은 근무 환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능동적으로 일하며 더 가파른 성장을 이루고 싶어서요. 또, 일 외적으로도 삶을 채우는 부분이 필요하잖아요. 자유도가 높은 조직에 있다면 개인적인 삶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PM코스를 수강하시기 전, 개인적으로 PM이 되기 위해 노력하셨던 부분이 있나요?
실제 현직자의 외부 강의와 인터넷 강의를 들은 적이 있어요. 일방향적인 강의는 지식을 채울 수는 있지만 실제로 액션을 하거나 프로젝트 경험을 쌓기엔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또,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도 진행해 봤습니다. 혼자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 보는 게 필요하다는 거예요. 의견을 주고받으며 부딪혀보기도 하고, 또 그것을 조율해 나가는 데에서 배우는 것들이 있잖아요. 혼자서는 그런 걸 전혀 하지 못했어요. PM코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개발부터 개선까지의 사이클도 혼자서 할 수 있는 경험은 아니라고 생각했고요.
여러 방법으로 노력해 보며 느낀 부족한 점을 PM코스에서 채워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다른 부트캠프도 많은데 특별히 PM 코스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PM 코스가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다른 부트캠프도 알아봤는데 이론 학습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PM코스는 프로젝트의 비중이 높아서, 제게 안성맞춤이었어요.
 
코스를 수료한 지금, 팀 프로젝트에 대한 니즈는 충족하셨을까요?
네, 만족스러웠어요.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비용으로 창업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로도 느껴지더라고요.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서비스를 직접 론칭하고 사용자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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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팀 프로젝트 이야기를 해볼까요? 재현 님의 팀프로젝트를 소개해 주세요.
저희는 ‘5060을 위한 문화 여가 큐레이션 서비스’를 만들었어요. 사회적으로 핫한 이슈이면서 몰입할 수 있는 주제를 고르다가 2025년부터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다는 이야기에서 착안해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부모님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은퇴를 하시고 나서 여가시간이 많이 생겼는데, 활용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으시더라고요. 저희 부모님 같은 시니어분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기획하였습니다.
‘오락실’ 서비스 화면
‘오락실’ 서비스 화면
 
정말 흥미로운 주제인데요. 처음부터 떠올리신 주제인가요?
처음엔 ‘평균 올려치기’라는 다른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했어요. 높게 책정된 사회적 평균에 우리는 모두 경주마처럼 달려가고 있다는 발상으로 기획한 챌린지성 서비스였습니다. 그런데 진행하다 보니 문제는 큰데,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설루션이 굉장히 좁은 느낌이더라고요. 이때 매니저님과 멘토님이 ‘기획 단계에서는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를 뾰족하게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해 주신 게 도움이 되었어요. 피드백을 수용하고 다시 주제를 잡다 보니, 저희가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는 프로젝트가 떠올랐습니다.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팀 프로젝트의 묘미는 ‘팀원 간의 의견 충돌’이잖아요. 저희 경우엔 처음엔 모두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의견을 논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게 문제였어요. 제가 팀장을 맡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팀원들이 ‘No’를 외치지 않더라고요. 말 그대로 내부 동력이 떨어진 건데, 이때는 운영 매니저님이나 멘토님에게 상황을 말씀드리고 피드백을 받으며 극복했습니다.
이외에도 소통에서 오는 어려움도 있었는데요. 저희 팀이 저, 디자이너, 기획자, 개발자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직업의 백그라운드가 다르다 보니 서로 이해하는 내용이 달랐어요. 일례로 회의 시간에 다 함께 결정한 내용으로 작업을 해오면 그 결과물이 제각기 달랐던 경우도 있었고요. 그 후로는 서로가 이해하는 내용이 다르다는 걸 인지하고, 용어를 정리하는 과정에 힘을 쏟았어요. 용어 정의를 문서화하고 인지에 혼란이 오지 않도록 함께 합을 맞췄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우선순위에 대한 기준이 다 달라서, 이런 내용을 세분화해서 정하고 RNR 분배를 정확히 하고자 했습니다.
 
PM 코스가 실제 취업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을지 궁금해요.
혼자서는 경험하기 어려웠던 팀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저의 강점과 단점도 알게 되어서, 단점은 줄이고 강점은 더 뾰족하게 다듬으려고 하고 있어요.
비전공자가 IT 관련 직무를 하게 되면 우선순위를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PM 코스는 다양한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커리큘럼 속에서 멘토님이나 매니저 님들이 계속 체크를 해주시니 제가 우선순위를 잘 관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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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 님은 앞으로 어떤 PM이 되고 싶으신가요?
PM은 굉장히 ‘제너럴’한 직무이기 때문에, 개개인은 오히려 뾰족함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점에서 저는 데이터에 특화된 PM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 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향해 노력하고, 문제를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PM 코스의 후배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과거의 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한데, 완벽주의를 버리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비전공자가 IT 직무에 뛰어들었을 때 겪을 수 있는 문제는 할 게 많아서 오히려 손을 못 대게 된다는 건데요. 이럴 땐 빠르게 부딪혀 보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고 개선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분명 막막한 상황에서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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