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쿠팡 개발자, 현 핵클 공동창업자가 말하는 뽑고 싶은 개발자 [시니어 개발자 인터뷰]
핵클 공동창업자 권오빈 님을 만나 주니어 개발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Dec 05, 2023
성장을 위해 주니어 개발자가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일까요? 회사는 주니어 개발자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할까요?
핵클 공동창업자 권오빈 님을 만나 주니어 개발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핵클의 공동창업자이자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권오빈입니다. 이전에는 SI 분야의 스타트업에 있다가 쿠팡에 들어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쿠팡에서는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쿠팡에서는 핀테크 부서에 있었는데요. 페이먼트팀에서 결제와 관련된 개발을 담당했고 쿠팡이츠가 처음 시작될 때 포스를 담당했습니다.
핵클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쿠팡에서 일하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쿠팡에서는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목적과 출시 이후 임팩트 등을 단순히 감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프로세스라 다른 업체들도 경험해 봤으면 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매력을 느낀 프로세스였던 AB테스트를 아이템으로 ‘핵클’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핵클은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정확히 무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가요?
핵클은 AI기반 최적화 설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현재 사스(SaaS)로 모든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첫 시작이었던 AB테스트에서 더 나아가 기능 플래그, 데이터 분석, 사용자 퍼널 분석 등 다양한 제품 라인으로 분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성장의 기준으로 두고 있는 트래픽 양이 매년 2000% 가까이 성장하고 있어요. 상당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죠. 요기요, 여기어때 등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고객사가 늘어나면서 트래픽이 확 늘었습니다.
창업가이자 현직 시니어 개발자로서 항해99 ”모의면접관”으로 활동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사실 이전에는 부트캠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었는데요. 항해99의 교육 과정을 보고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면접관을 제안해 주셨을 때 팀프로젝트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같이 전달해 주셨는데요. 3개월 동안 단순히 시간만 많이 쓴 것이 아니라 밀도 있게 여러 가지를 경험하셨더라고요. 개발 기초부터 시작해서 서비스 오픈, 사용성 개선까지 다방면의 경험을 쌓은 것을 좋게 보았습니다. 항해99의 커리큘럼을 견디고 계신 분들이라면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항해99 커리큘럼의 장점이라고 느꼈던 점이 있으신가요?
항해99는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학원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암기하라고 하지 않아요. 수강생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죠. 이런 부분이 실제 업무와 비슷해요. 입사를 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전부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해결하면서 막히는 부분을 코치해 줍니다. 스스로 문제를 돌파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는데 어떻게 업무를 하지?”라고 생각해서 쉽게 포기할 수 있어요. 그와 달리 항해99의 교육방식을 경험한 수료생들은 취업 후 빠르게 현업에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종 프로젝트도 굉장히 인상 깊으셨다고요.
네, 최종 프로젝트를 보면서 “이 프로덕트로 창업하셔도 되겠는데”라고 생각했을 정도로요. 최종 프로젝트가 단순히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더라고요. 론칭 후 고객의 반응을 보고 사용성 테스트를 거치며 배울 점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프로젝트에 부하테스트를 주고 그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키텍처 고도화 방법까지 의논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항해99는 이런 것까지 알려주는구나.” 하고요.
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도 인상 깊었습니다. 흔히들 디자이너가 디자인하면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주어진 디자인을 보고 개발하는 것의 반복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현업에서는 디자이너와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소통하며 디자인이 결정되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항해99에서 프론트엔드 분야 수강생들도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UX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더라고요. 현업을 미리 경험하는 이런 시간 덕에 취업 후에도 더욱 빠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항해99 수강생이 타 부트캠프 수강생과 다르다고 느끼셨던 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적극성이 남달랐어요. 예컨대, 면접에 노트를 들고 온 분이 계셨는데 막혔던 부분을 공부하기 위해서라고 하시더라고요.
항해99에 참여한 목적도 뚜렷했습니다. 요즘 그저 개발자 붐이라는 이유로 할 게 없어서 개발을 선택하려는 분이 많아요. 그에 비해 항해99 수강생들은 개발자가 되어야 하는 확실한 이유와, 개발자라는 업을 대하는 진정성이 남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 다른 전공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정도로요.
항해99를 통해 개발자 채용을 진행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핵클에서는 좋은 개발자를 모시기 위해 다각도로 면접을 보고 있는데요. 기술적인 부분은 당연히 물어보고, 가상의 문제를 드렸을 때의 대응 방식도 보고 있습니다.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어떤가, 문제해결의 경험을 성장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사람인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죠.
모의면접을 진행할 때 대부분의 수료생분들이 이 부분에서 탁월함을 보여주셨어요. 그중에서도 모의 면접 때 드린 피드백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셨던 분에게 핵클 면접 제의를 드렸고, 채용까지 결정했던 적이 있습니다.
채용 후에는 어떠셨나요?
면접에서 기대했던 대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당시 리액트(React)와 더불어 리코일(Recoil)이라는 리액트 상태관리 툴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접해보지 않은 툴이었을 텐데 스스로 공부하셔서 빠르게 적응하셨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기술이나 프레임워크, 환경이 주어지더라도 잘 적응하실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예전 신입분들이 한 달 정도 기간이 필요했다면 항해 수료생분들은 입사 후 약 2주 만에 배포까지 나갈 정도로 업무 방식 이해도가 뛰어났어요. 저희가 알려드리는 개발 방식, 문제 해결 시 우선순위, 예외 케이스 등을 미리 작성해서 검토해 오신 점도 돋보였습니다.
오빈 님이 생각하는 ‘좋은 개발자’란 무엇인가요?
‘문제를 해결하는 기쁨’을 아는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라고 생각해요. 개발자로 일하다 보면 문제를 마주할 수밖에 없는데, 이걸 풀어낼 때의 기쁨을 알아야 다음 문제를 마주쳤을 때에도 겁먹지 않고 부딪혀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개발자를 꿈꾸는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어떤 문제를 대할 때, ‘이걸 어떻게 단순화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세요. 개발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수치화했을 때,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드물어요. 하나만 해결해도 최선인 경우가 많죠. 작은 것부터 해결한다는 생각으로 반복 훈련을 한다면 더 나은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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