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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0, 2023
PM 취준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5가지 | 항해 PM코스 멘토 인터뷰①
PM이 하는 일, 일 잘하는 PM의 기준, 필요 역량, PM 준비법에 대해 현직 PM이 직접 답해 드립니다.
명칭이 Product manager인 만큼, PM은 제품을 전반적으로 관리합니다. 직무의 이론적인 정의는 이해하지만, 실제로 무슨 업무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요. PM의 업무는 제품에 따라 천차만별이고, 유동적으로 바뀌기에 현직 PM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PM 직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뱅크샐러드에서 건강팀 리드이자 PM으로 일하고 계신 진우 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PM은 무슨 일을 하나요?
제가 하는 일에 대해 말씀드리기에 앞서 재직 중인 회사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뱅크샐러드는 데이터 전문기업입니다. 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의사결정을 돕고 삶을 윤택하게 하자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에 따라 건강팀은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더 나은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건강팀 리드로서 유전자 검사, 미생물 검사, 건강 데이터 기반의 보험 분석 등의 서비스 출시와 운영, 서비스의 수익화 과정 전반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업무적으로는 팀 내 다른 PM 분들과 제품 목표와 가설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하는 일, 지표를 설정하고 측정하는 일, 주 별, 월 별, 분기 별 사업계획을 세우는 일이 대표적입니다.
PM은 항상 제품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지금 여러 갈래의 고민이 있겠지만, 금융을 주로 하던 서비스에서 건강이라는 새로운 도메인을 열어가는 과정이 가장 어려운 문제이자 계속되는 고민입니다. “금융 플랫폼에 사용자들의 건강 데이터를 어떻게 연결시킬까?”로 시작해서 “그 데이터로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 “그 가치는 얼마나 큰 가치일까”, “그 가치가 돈으로도 환산될 수 있을까” 등의 고민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건강 데이터에서는 건강검진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건강검진은 내 건강 상태를 2년마다 스냅숏을 찍어서 확인하는 것인데, 그 결과에 따라 향후 2년간의 건강 관리 방향이 결정됩니다. 게다가, 건강검진의 추이를 알면 사용자에게 더 다양한 얘기를 해줄 수 있습니다. “혈당이 오르는 추세니,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한다.”처럼요. 사용자와 건강검진을 연결할 방법, 연결을 통해 사용자가 누릴 수 있는 가치 등의 고민을 하며 제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일 잘하는 PM’이란 무엇일까요?
데이터로 삶의 질을 높이자는 뱅크샐러드의 비전은 문제를 차별화해서 해결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사용자의 문제를 어떻게 차별화해서 풀 것인가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제품 개선의 목표는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여 만족감을 주면서도 서비스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경제적 이익을 얻는 것인데요. 이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하려면 차별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다들 고교시절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누군가는 굉장히 길고 복잡한 풀이를 쓰는 반면, 누군가는 짧고 간결한 풀이를 씁니다. 세상에는 우리 팀이 풀고자 하는 문제에 함께 매달려있는 많은 동료이자 경쟁자가 있습니다. 여러 팀이 만든 서비스 중 사용자로부터 선택받기 위해서는 빠르고 간결하게 차별화하여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이런 차별화는 만들기도 너무 어렵고, 떠올리기도 어렵지만 한 번 만들고 나면 동 자원을 투입했을 때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제가 생각할 때 일 잘하는 PM이란, 이런 차별화 포인트를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찾는 사람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PM에게 요구하는 역량이 임팩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프린트 형태로 애자일 하게 움직이는 조직은 일정과 리소스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술과 도구의 발전으로 실패의 비용이 줄어든 지금, 같은 시간 내에 남들보다 얼마나 더 빨리 지표의 개선 (매출, 리텐션, 레퍼럴 등)을 해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PM은 목표 설정, 가설 수립, 제품 개발, 지표 측정으로 이어지는 임팩트를 내는 과정 전반에 관여하는데요. PM의 역량 혹은 존재 자체가 속도에 영향을 주기에 그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항상 단기적인 지표에만 매달려서는 안 됩니다. 단기적인 지표는 좋지만 경험이 불만족스러울 수 있기 때문인데요. 문의를 못 넣게 버튼을 꽁꽁 숨겨둔다거나 환불을 못하게 버튼 사이즈를 매우 작고 희미하게 만드는 등의 다크패턴이 그러한 예입니다. 이러한 형태보다는 문의 없이 이용할 수 있고, 환불하지 않고 싶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훨씬 난도가 높습니다.
PM에게 꼭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정략적인 결과(숫자)를 보는 것을 좋아하면서, 타인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좋은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이과, 문과의 문제는 아니고 어떤 현상과 결과를 다양한 시선으로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량이 필요한 이유는 PM이 목표 수립 - 가설 설정 - 지표 측정 - 제품 개발 (반복 개선 과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정량적인 결과와 정성적인 경험을 모두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량적인 결과는 이 만족감이 어떻게 유입, 전환, 매출, 공유, 리텐션이라는 숫자로 나타나는지를 의미합니다. 정성적인 경험은 “만족감”으로 얘기할 수 있습니다. 만족감은 여러 형태가 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편리함이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을 통해 집에서 편하게 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게 되었고, 토스를 통해서 복잡한 인증서 사용 절차 없이 무료로 송금을 할 수 있게 된 것처럼요.
PM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요?
아래 과정을 반복하여 숙달해 보고, 그 과정에서 배운 점을 잘 정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내가 풀고자 하는 사용자의 문제를 정의하고 어떻게 남들과 다르게(차별화) 풀 것인지 고민한다. 둘째, 그 해법이 어떤 만족감을 줘서 어떤 지표를 다른 해법과 다르게 개선하거나 만들어내는지 정의한다. (일종의 가설) 셋째, 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최소 단위의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여 지표를 측정한다. 넷째, 측정한 지표를 바탕으로 우선순위 높은 문제들을 하나씩 개선한다.
중간중간 더 자세한 과정들이 있겠지만 큰 틀에서 저는 위 과정이 실제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와 같은 과정을 실제로 경험해 보는 것인데요. 서비스 기획·출시·개선의 과정을 한 단계라도 더 많이 경험한다면, 본인의 강점을 찾고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PM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실무에서 어떤 툴을 사용하는지, 업무 방식은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PM코스에서는 현직 PM의 강의와 제품 기획/개발 실습을 통해 실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 활용 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어쩌면 PM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서 정의 내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을 만들게 됩니다. 그 과정이 이후 PM 실무를 접했을 때 큰 무기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PM코스를 통해 현직 PM 분들의 노하우나 경험을 최대한 많이 습득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어서 인터뷰를 하거나 만나기 어려울 테니 수업 과정에서 궁금하신 것들을 많이 물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배운 것을 의식적으로 일상 속에서 활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세상의 나와있는 제품을 살펴보면서 이 회사의 PM은 어떻게 제품을 발전시켰는지 생각해 보세요. 어떤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가설을 세워서 문제를 해결해 보는 것도 좋은 활용법입니다.
PM을 준비하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PM은 나이, 전공, 이전 경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가 가치를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찾은 뒤, 가설을 세워서 정량적으로 증명해 나가는 것이 PM 업무의 본질입니다. 그 외 다른 것은 커뮤니케이션이나 업무에 도움이 되는 스킬로서 의미가 있을 뿐입니다. 나아가, 고객을 통해 본인의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검증받고 개선해 나갈 의지만 있다면 충분합니다. PM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너무 겁내지 마시고 부딪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PM 취업을 꿈꾸고 있다면
항해 PM코스는 PM 취업을 꿈꾸는 분들을 위한 부트캠프입니다. PM이 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분들에게 필요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해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도록 돕는 것이 항해 PM코스의 목표입니다.
팀을 성공으로 이끄는 PM이 되어, 프로덕트와 함께 성장하는 즐거움을 누려보세요.
credit
글 | 박진우 항해PM코스 멘토
편집 | 김진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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