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99가 제 인생을 바꿨던 것처럼 다른 분들 인생의 변화를 돕고 싶었어요. [항해99 수료생 후기]
항해99 2기 수료생에서 항해99 매니저가 된 예지 님의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Oct 20, 2023
항해99는 99일간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기주도성을 길러 현업에 바로 투입 가능한 주니어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온라인 코딩 부트캠프입니다. 주 6일, 9 to 9 주당 총 100시간씩 개발에만 몰입하시게 됩니다. 99일이 지난 후 여러분은 자기주도성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춘 좋은 개발자로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이번 글은 항해99 2기 참가자에서 항해99 매니저가 되신 김예지 님의 인터뷰입니다. 이미 개발자로 일을 하고 계셨고, 더 좋은 곳으로 이직을 하기 위해 항해99를 시작하셨던 예지 님이 왜 항해99 매니저가 되었을까요?
항해99를 통해 삶이 바뀌었다는 예지 님. 항해99를 처음 알게 된 순간부터 항해99를 수료한 이후 매니저로서 함께하고 있는 지금 이 시간까지, 항해99와 함께한 그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인터뷰 일자 : 2021년 9월 16일)
Q. 안녕하세요, 예지 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항해99 2기 수료생이자 이번에 항해99 매니저로 취업한 김예지라고 합니다.
Q. 어떻게 처음 항해99를 알게 되셨나요?
저는 원래 개발자로 일하고 있었는데요. 일을 하면서 스스로 ‘내가 좋은 개발자가 맞나?’ 의심이 들더라고요. 소위 ‘물경력’이라고 하잖아요. 연차는 쌓이는데, 정작 실력은 연차만큼 쌓이고 있지 않은 거요. 제대로 된 개발자로 성장해서 더 좋은 데로 이직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부트캠프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부트캠프를 알아보다가 구글링을 통해서 항해99를 처음 알게 됐습니다. 항해99라는 네이밍이 신기해서 홈페이지를 쭉 읽어 봤어요. ‘주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99일 동안’이라는 컨셉이 특이했어요.
Q. 국내 여러 부트캠프 중에서 특별히 항해99를 선택하셨던 이유가 있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타 부트캠프보다 저렴한 점이랑요. 99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진행되는데도 다른 곳보다 팀 프로젝트를 더 많이 한다는 게 좋았어요. 항해99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가성비 좋은 부트캠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짜 타 부트캠프에 비해 저렴하지만 퀄리티가 떨어지는 건 전혀 아니거든요. 부트캠프 자체가 어쨌든 전공자에 비해서 짧은 기간 동안 개발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니까 밀도 있는 커리큘럼으로 진행되잖아요. 그런 부트캠프들 중에서도 항해99는 조금 더 빡세게, 단기간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메리트였어요.
사실 개발자 취업 준비라는 게 공부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서 1년이 걸릴 수도 있고, 2년 혹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부트캠프를 운영한다는 건 진짜 커리큘럼을 잘 기획해야지만 가능한 거예요. 좋은 개발자가 되어 훌륭한 회사에 취업도 하셨으니까, 증명은 충분히 됐죠.
그리고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면 그만큼 제 포트폴리오를 다채롭게 채울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다른 부트캠프에 참가했을 때보다 훨씬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항해99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Q. 항해99 2기를 하시면서 가장 좋았던 점 하나만 꼽아 주실 수 있나요?
아, 두 가지 얘기하면 안 되나요?
첫 번째는 자기주도성을 집착적으로 강조하고, 진짜로 그렇게 운영한다는 점이랑요. 두 번째는 온라인 게더타운으로 운영한다는 점이요.
Q. 그 이유도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우선, 자기주도성은요. 항해99 모토 자체가 누군가가 옆에 붙어서 ‘너 이거 해야 돼, 저거 해야 돼’ 이렇게 사소한 것까지 일일이 알려주는 게 아니에요. 멘토가 방향성을 짚어주면 팀끼리 알아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해요. 물론 누군가가 옆에서 알려줄 때보다 시간도 훨씬 많이 걸리고, 삽질도 많이 하죠. 그런데 문제해결능력은 월등히 향상됩니다.
저는 개발자로 일을 해봤잖아요. 회사에 취직하면 아무도 옆에서 답을 알려주지 않거든요. 다른 사람들도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바빠요. 뭔가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면 제가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고, 그 대가로 월급을 받는 거죠. 항해99에서는 실제로 개발자가 일하는 방식 그대로 개발에 몰두합니다.
"누군가가 답을 계속 가르쳐주는 것에 익숙해지면, 답을 받아먹는 것에 익숙해질 뿐이에요."
‘이게 과연 개발자가 일하는 방법일까?’ 절대 아니거든요. 항해99는 이런 점에서 정말 현업에서 일하는 방식과 똑같이 진행돼요.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았어요.
그리고 100%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것도 항해99의 특점이에요. 언제나 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진짜 몇 시에 들어가든지 항상 동료들이 있다니깐요? 종종 멘토님들도 새벽에 상주해 계실 때도 있어요. 그래서 서로 자극받아서 더 개발 공부에 몰두했던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언젠가 악몽을 꿔서 새벽 4시에 일어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항해99 게더타운에 들어갔더니 어김없이 동료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껴서 같이 코딩하자고 했던 적도 있었어요. 오히려 이런 점은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것보다 더 오랜 시간 개발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인 것 같아요. 그리고 더 오래 붙어있으니까,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만들기도 수월했고요.
Q. 항해99와 함께하셨던 99일 전과 후를 비교하면 스스로 어떤 점이 많이 달라졌나요?
김예지라는 사람 자체가 많이 바뀌었어요. 우선 제가 생각하는 방식이라고 해야 할까요? 개발에 한정되지 않고,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도 ‘아, 내가 항해99에서 이런 것까지 해 봤는데, 이것도 한번 해 보지, 뭐.’라는 식으로 쉽게 도전할 수 있게 됐고, 보다 긍정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이제 매니저를 하면서는 성격도 좀 바뀐 것 같은데요. 원래 되게 내성적인 편이에요, 제가. MBTI도 I로 시작해요.(I는 Introversion으로 내향형을 의미하고, 이와 반대되는 개념은 Extraversion으로 외향형을 말합니다) 매니저하면서 2기 사람들이랑 지금 운영하고 있는 3기분들이랑 얘기할 일이 엄청 많이 생겼어요. 그럴 때도 ‘아, 해보지 뭐. 내가 못할 것 같진 않다.’ 이런 마인드로 사람들이랑 커뮤니케이션하고 있어요.
Q. 그렇게 바뀌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아무래도 개발이라는 게 끝이 있는 공부가 아니잖아요. 항해99가 끝나더라도, 끝나고 개발자로 취업을 하더라도 계속 공부를 스스로 해야 하는 분야거든요. 그래서 현실의 문제를 직시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를 많이 고민하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 같아요.
개발자로서 필요한 문제해결능력이 삶에도 적용된 케이스가 제 모습이지 않을까요? 그런데 같이 2기를 했던 동료들도 저랑 비슷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진짜 삶이 바뀌었다’, ‘뭐든 할 수는 있을 것 같다’라고요.
Q. 예지 님은 원래 계획하셨던 개발자로 취직하지 않고, 항해99 매니저로 팀스파르타에 들어오시게 됐잖아요. 이렇게 결정하신 이유가 있나요?
제가 궁극적으로 되고 싶은 저는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에요. 물론, 개발자로서 제 모습도 엄청 멋있고, 어떻게 보면 사회에 기여할 수도 있죠. 그런데 항해99를 하면서 제 인생이 많이 바뀌었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저도 항해99 매니저로 일하면서 다른 분들의 인생이 변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싶더라고요.
항해99라는 서비스가 제 인생을 바꿨던 것만큼 저도 그런 역할을 해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제가 느낀 감정, 생각들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고요. 그래서 개발자라는 커리어를 잠시 접어두고, 항해99 매니저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Q. 항해99 매니저로서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여기에서 이루고 싶은 예지 님만의 목표가 있을까요?
저는 항해99 고객이었던 경험을 살려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에 초점을 맞춰 일을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항해99 2기 때 아쉽다고 느꼈던 주특기 강의나 크루원과 매니저가 좀 더 소통을 많이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어요. 그래서 주특기 강의를 재촬영하고, 더 자주 크루원분들과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항해99가 어떻게 해야 잘 운영될지 항상 고민하고 있어요. 항해99 운영 매니저님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제가 들어와 보니까 저도 고생을 많이 하더라고요. 하하. 고생을 많이 한다는 걸 언제 느꼈냐면요, 제가 피드백을 드린 적이 있는데, 그걸 수용하시고 바로 반영해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발전하는 서비스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항해99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께 한마디 해 주세요.
구글에 국내 부트캠프를 검색하면, 제 블로그가 상단에 뜨나 봐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저에게 항해99 어떠냐고 물어보시는데요. 저는 ‘하는 만큼 얻어 간다’라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그러니까 의지가 충만한데, 이걸 할지 말지 고민하고 계신 분들은 얻어 가는 게 정말 많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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