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들의 열정과 창의력이 빛난 <항해커톤 2024>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AI 기술로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라는 도전적인 질문 아래, 16개의 팀이 무박 2일 동안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AI 전문가의 'AI 코칭 세션'부터 참가자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까지, 이번 항해커톤이 어떻게 펼쳐졌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밤새 코딩하며 땀 흘린 개발자들의 생생한 현장 스토리,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Before Coding : 팀원과 AI를 알아가는 시간
행사 첫날인 5월 31일 저녁 8시, 30분간의 밍글링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처음 만난 팀원들과 어색하지만 설레는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팀끼리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후에, 본격적인 오프닝이 시작됐습니다. 오프닝에서는 항해커톤의 취지, 심사 기준 그리고 항해99에서 운영하고 있는 개발자 실전 멘토링 코스인 항해 플러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오프닝 후에는 그린랩스의 데이터사이언스팀 팀장이신 나훈 연사님이 진행하신 오픈 소스 AI 세션이 마련되었는데요. 이후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할 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제가 대학원 과정을 밟을 때 AI 연구를 많이 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AI 모델을 누구보다 빠르게 습득하여 현업에 잘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내 커리어를 잘 이끌어 봐야겠다고요. 오늘은 여러분에게 제가 일하면서 배운 점들을 공유해 드리는 시간이 될 겁니다.
연사 님은 위와 같은 멘트와 함께 AI 모델을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를 문제 정의, 문제 분류, AI 모델 선택 그리고 개발 착수 총 4단계로 분류하고 각 단계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습니다. 오픈 소스 AI 모델 활용과 학습의 중요성 그리고 딥러닝 모델의 발전과 활용 방법 등에 관한 내용과 허깅페이스, FICE, 크로마 등 다양한 오픈 소스 및 클로즈소스 도구를 활용한 실습 방법이 주를 이루는 강의였습니다.
During Coding : 밤샘 코딩의 현장
5월 31일 밤 21시 30분, 드디어 본격적인 밤샘 코딩의 막이 올랐습니다. 16개 팀이 각자의 방으로 흩어져서 팀별로 모인 참가자들은 머리를 맞대고 주제 선정에 몰두했습니다. "AI 기술로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라는 큰 질문 아래,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갔습니다. 환경 문제부터 교육, 의료, 사회 불평등까지, 각 팀은 AI로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찾아 나섰죠. 주제를 선정한 이후에는 본격적인 코딩을 시작했습니다. 운영진들은 참가자들의 체력과 집중력 저하를 우려해, 즐거운 요소를 더하고 졸음을 물리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요. 첫 번째는 바로 '야식 타임'입니다. 팀끼리 치킨 먹으면서 잠시 쉬기도 하고, 서비스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이었죠.
1. 어떤 팀이 참여했을까?
항해커톤 현장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팀들로 가득 찼습니다. 한쪽에서는 평소 호흡을 맞춰온 회사 동료들이 익숙한 팀워크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갔고, 다른 한편에서는 해커톤 당일에 처음 만난 개인 참가자들이 서로의 강점을 빠르게 파악하며 합을 맞춰갔습니다. 단톡방에서 뜻이 맞아 모인 팀 그리고 학교 선후배 사이에서 함께 나온 팀도 있었죠. 참가자들이 야식을 즐기는 동안 어떻게 팀 구성을 했는지 그리고 지금까지 일의 진척 상황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저희는 같은 회사 이사님부터 주임까지 다양한 직급의 팀원들이 함께 팀을 이뤄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내일 발표가 상당히 기대되는데요. 특히 젊은 친구들이 AI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아이디어와 계획은 거의 잡혀가고 있고, 체력적으로는 카페인에 의존하고 있지만 아직은 괜찮습니다.
저희는 같은 회사 동료들로 구성된 팀이고, 모두 해커톤에 처음 참가합니다. 카카오톡 광고를 보고 알게 되어 동료들을 참여시켰어요. 일 끝나고 와서 피곤하지만 기대가 큽니다. 밤새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어요. 주제는 전날 정했고, AI 활용 방법은 리서치 중인데요. AI 활용 가능한 부분만 잘 뽑아내면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단톡방에서 팀을 결성하여 신청한 팀입니다. 실제로 만난 건 오늘이 처음이에요. 큰 방향성은 잡혔고, 지금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중입니다.
저희 팀은 학교 동기와 후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해커톤은 모두 처음 참가했고, 아이디어와 기획은 어느 정도 잡혀서 지금부터 구현을 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는 체력적으로 괜찮네요.
저희는 개인으로 신청했고, 이번 해커톤에서 모두 처음 만난 팀입니다. 팀원들의 경험과 배경이 다 달라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게 흥미롭고, 팀 분위기도 좋습니다.
2. 오류 찾다 행운 찾은 개발자들
두 번째는 깜짝 이벤트로 '럭키 드로우'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잠시 코딩에서 벗어나 행운의 추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3. 이들은 왜 항해커톤을 선택했을까?
이렇게 운영진이 마련한 새벽 이벤트를 뒤로하고, 참가자들은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밤을 새워가며 열정적으로 코딩하는 모습에서 개발자의 도전 정신과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였습니다. 팀별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항해커톤에 참여하면서 느끼는 점들을 자유롭게 물어봤는데요. 이들은 다양한 배경과 목표를 가지고 모인 만큼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음식 이미지를 분석해 성분과 칼로리 정보를 제공하는 건강 관리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현재 각자 웹 개발과 AI 모델 찾기 등 역할을 나눠 작업하고 있어요. 시간이 촉박하지만, AI 모델만 잘 찾으면 나머지는 수월하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항해커톤을 선택한 주된 이유는 최신 트렌드인 AI를 주제로 다루기 때문이었어요. 평소에 제가 잘 안 쓰던 AI 툴을 써볼 수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참가했습니다.
저희는 '디지털 문맹률'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역할 분담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요. 웹 개발, AI 모델 찾기 등 각자의 역할을 나눠 작업 중에 있습니다. 해커톤을 고를 때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보는데요. 항해커톤은 규모 있는 회사가 주최하는 만큼, 경쟁력 있는 참가자들과 함께 경쟁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참여했던 코딩 교육 프로그램에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실력 있는 친구들과 함께 해커톤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희 팀은 가짜 뉴스를 판별하는 AI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항해커톤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주변에 동료 개발자가 충분하지 않아서 팀을 꾸리기 어려운 사람들도 항해99에서 팀을 만들어주니까 개인으로 도전해볼 수 있기 때문이고, 저도 평소에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주제도 마음에 들었어요.
저희 팀은 유기견의 성격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2주 전에도 해커톤에 참여했는데요. 제가 주로 해커톤을 결정하는 기준은 해커톤을 통해 연계되는 활동을 고려해서 결정하는 것 같아요. 저는 항해99 프로그램에도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항해커톤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항해커톤을 하면서 느낀게 있는데요. 운영진분들의 노력이 정말 많이 보여요. 개발에만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셔서 다른 해커톤에 비해 조금 더 풍성하게 진행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팀은 자펙 스펙트럼 장애를 위한 표정 학습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직장 동료와 해커톤을 나가는 꿈을 꿨는데, 실제로 동료들과 해커톤을 나가게 되어 좋고요. 아직 프로젝트가 완벽하게 구현이 되진 않았지만 열심히 하는 중이에요. 항해커톤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이유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게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팀은 채팅방에서 입력된 말을 순화해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팀원이 두 명밖에 되지 않아서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서로 할 일이 분명하게 나누어져 있어서 그래도 수월하게 해 나가고 있습니다. 소수 정예의 힘을 보여 드리고 싶네요.
4. 아침까지 이어진 코딩
밤새 이어진 열정적인 코딩 세션이 끝나고 어느덧 아침이 밝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잠깐의 휴식과 함께 아침 식사를 즐겼지만, 곧바로 다시 자리로 돌아와 코딩을 이어갔습니다. 점심 이후 예정된 발표 시간이 다가오면서, 각 팀은 마지막 순간까지 프로젝트 구현에 총력을 기울였죠.
팀들의 진행 상황을 확인해 본 결과, 팀 대부분이 핵심 기능 구현을 마무리 짓고 발표 준비에 들어갔지만, 일부 팀은 여전히 마지막 순간까지 기능 완성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는데요. 몇몇 팀에게 프로젝트 완성 여부를 물어봤습니다.
기술적인 문제가 꽤 있었는데 이제 난관을 많이 헤쳐나간 것 같고요. 큰 플로우는 완성이 됐고, 저희가 설정한 파라미터랑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이 부분만 지금 손보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있을 발표를 위해 PPT를 예쁘게 만들고 있고, 시연 동영상으로 할지 아니면 라이브로 할지는 논의를 해보고 결정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프로젝트를 다 완성했고, 발표용 동영상도 만들었어요. 실제로는 오래 걸리는 과정을 짧게 줄였는데, 원래 하려던 것 중 일부를 지워야 해서 좀 아쉽긴 합니다.
결과물은 거의 다 나왔고, 이제 발표랑 시연할 거 준비하고 있어요. 여러 가지로 되게 많이 만든 것 같은데, 정리만 잘 되면 될 것 같아요. 정신이 좀 없지만, 잠에 취해서 발표하려고요.
생각보다 서비스 하나를 개발하기에 짧은 시간이었어요.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살짝 아쉽긴 해요. 그래도 완전 불태운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영혼을 불태우고 있어요. 하려고 했던 목표까지는 못했는데 희망을 잃지는 않고 있습니다. 발표는 팀장님이 잘해주실 겁니다.
After Coding: 밤샘 코딩의 결실을 맺다
밤새 불타올랐던 개발의 열정이 아직 식지 않은 오후 4시, 16개 팀이 한자리에 모여 결실을 선보일 시간이 왔습니다. 각 팀은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발표하며, 제한된 시간 안에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구현 과정을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죠. 발표장은 긴장감과 기대감으로 가득 찼고, 참가자들의 눈빛에서는 피곤함보다는 자부심과 열정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진지한 접근과 끈기 있는 개발 과정을 보여주는 팀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개발자 정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2024 항해커톤> 대상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을 위한 표정 학습 솔루션 '레인보우'를 개발한 텐텐즈 팀이 차지했습니다. 최우수상은 페이크 뉴스 탐지 서비스 'Fact Checker'를 선보인 팩트체커 팀에게 돌아갔고, 우수상은 금융 계약서 분석 서비스 'Bluemoose'를 개발한 블루무스 팀이 받았습니다. 특별상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만든 헬렌켈러 팀, 슬랙 언어 순화 서비스를 개발한 '코드를 달리다' 팀, 그리고 전세 사기 문제 해결 서비스를 구현한 배수지 팀이 선정되었습니다.
무박 2일간 펼쳐진 <2024 항해커톤>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여 밤새 코딩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개발자 정신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상을 구하는 개발자”를 양성하겠다는 항해99의 목표를 향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이기도 했죠.
항해99는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급변하는 개발자 인재 수요 변화에 발맞춰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항해 플러스에서 AI 코스를 새롭게 론칭하게 되었습니다. AI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개발자를 키우려는 항해99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선 것이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AI 활용 능력을 키워 AI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면 항해99와 함께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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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 송민영 팀스파르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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