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개발자는 이력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개발자 채용을 담당했던 8년차 시니어 개발자가 이력서 작성의 기본부터 꿀팁까지 알려드립니다.
Mar 15, 2024
신입 개발자는 이력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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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이력서에는 기술적인 내용만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개발자를 채용할 때는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 인재를 선호합니다. 개발자에게 하드스킬이란 기술적인 실력이고, 소프트 스킬은 프로젝트 경험 및 커뮤니케이션 스킬 등의 역량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신입 채용 이력서에는 기술적인 실력과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배운 것들을 함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을 잘 드러내어 면접까지 갈 수 있는 매력적인 이력서를 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입 개발자 기본 이력서 양식

기본 이력서 검토 시간은 1~3분 내외입니다. 짧은 시간 내에 한 사람의 역량을 평가하기 때문에 읽는 사람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장황한 이력서가 아닌, 눈에 잘 들어오고 빠르게 읽히는 이력서를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코딩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술적인 내용을 간결하게 핵심만 추려 정리한 이력서가 좋은데요, 짧은 시간 내에 역량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이력서 쓰는 방법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5줄 이내의 자기소개

자기소개 전에 기본 인적 사항을 적습니다. 이름, 연락처, 이메일, 깃허브, 블로그 등을 첨부하시면 되는데, 깃허브와 블로그 같은 경우는 하이퍼링크를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자기소개는 5줄 이내로 적으면 충분합니다. 본인이 어필하고 싶은 강점이나, 개발자로서 내가 가지고 있는 지향점을 단순 나열식이 아닌 구체적인 경험을 들어 함께 서술합니다.
 

2. 기술 위주의 핵심 경험과 프로젝트 설명

기본 인적 사항과 자기소개 쓴 후에 기술 위주의 핵심 경험과 본인이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해 쓰셔야 합니다. 핵심 경험 같은 경우는 본인이 참여한 프로젝트나 학습한 내용 중에서 기술과 관련된 내용을 적으면 됩니다. 예를 들면 프로젝트에서 사용한 기술을 보여주고 싶을 때 단순히 ‘Jenkins’만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Jenkins를 활용한 CD 구축’처럼 기술을 간결하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핵심 경험을 표현하시면 됩니다. 다음에 프로젝트를 설명할 때는 실제 면접 때 대답할 수 있는 기술을 3~6개로 작성하여 구상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숫자를 활용하여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결과를 나타내면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3. 분량은 최대 3장 이내

신입 채용에서 이력서는 가급적 3장을 넘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입 채용에서는 두드러진 이력을 가진 지원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어필할 수 있는 이력이나 역량이 경력직 채용에 비해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이력을 부풀리고 방대하게 적기보다는 시니어 개발자들이 지원자의 기본기와 잠재력을 확인 할 수 있는 양질의 핵심 정보만 기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가적으로 과하지 않은 좋은 인상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이 있다면 첨부하여 이력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좋습니다.
 

서류 전형에서 돋보이는 개발자 이력서 작성 방법

1. 면접관이 물어보고 싶은 포인트를 심자

면접관이 여러분의 이력서를 봤을 때 ‘이 지원자를 직접 만나서 물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면접관이 궁금해할 수 있고 흥미를 느낄만한 기술이나 내용을 넣어야겠죠. 많은 분들이 신입 채용 이력서에 기본적인 기능에 한정해서 작성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경우에는 면접관의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신입 개발자가 함양하고 있으면 좋을 조금 더 높은 설계가 필요한 기술을 적는다면 경쟁력 있는 이력서가 될 수 있습니다.
 

2. 숫자를 활용하자

프로젝트를 설명할 때는 구체적인 수치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평균 로딩 속도를 개선했습니다’와 ‘이미지 리사이징을 개선했습니다’로 표현하기보다는, ‘평균 로딩 속도가 8.6초였는데 이를 평균 0.9초로 개선하였습니다’, ‘이미지 리사이징을 2메가가 넘을 때 진행했고 그 결과 970K 바이트에서 60K 바이트로 개선했습니다’와 같이 구체적인 수치로 프로젝트 과정을 나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잘 알고 있는 내용을 적자

이력서는 내가 잘 알고, 잘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을 적어야 합니다. 이력서에는 자신이 한 일을 정리하고 포장해서 적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꾸며내는 것과 헷갈려서는 안 됩니다. 실제 면접에서 이력서에 나와 있는 기술에 대해 질문을 했을 때 답변을 잘하지 못한다면, 특히 신입 채용인 경우 이를 만회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이력서 단계에서부터 내가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기술을 서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지원자가 ‘Pertsist 함수를 이용해 상태를 로컬 스토리지에 지속해서 저장’이라는 경험을 이력서에 썼다면, 면접자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로컬 스토리지와 세션 스토리지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이력서 단계 때부터 내가 잘 숙지하고 있는 내용을 적어야겠죠. 개발자는 이 기술이 왜 쓰였는지에 대해 주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직군이기에, 이력서에 쓴 기술을 충분히 숙지하여 기술의 활용도를 능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면접관에게 큰 어필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4. 인내심을 보인다면 가산점

코딩 능력을 제외하고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시니어 개발자들은 공통적으로 인내심을 중요한 요소로 뽑습니다. 실질적으로 개발할 때 오랜 시간 동안 버그와 싸워야 하고 설계가 잘 되었는지 지속해 살펴야 하는 직군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신입 개발자에게도 인내심은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어려움을 어떤 식으로 극복했는지를 기술적인 포인트 3~6가지를 활용하여 해결 과정을 드러내서, 끈기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서술하면 좋습니다.
 

신입 개발자 이력서를 작성할 때 자주 묻는 질문

다음으로는 신입 개발자 분들이 이력서를 쓸 때 자주 물어보는 질문 5가지를 뽑아 답변 드리겠습니다.

Q. 프로젝트 나열 순서는 어떻게 정해야 할까요?

프로젝트 나열 순서는 어필할 수 있는 기술이 많이 활용된 프로젝트 순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프로젝트의 규모에 따라 나열하는 것도 괜찮은 방식입니다. 참여한 프로젝트를 나열한 후 하나씩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적어야 하는데요, 이때 기본적인 기술은 상단에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CRUD, Authentication(인증), OAuth(오오스)’와 같은 기본적인 기술들은 상단에 넣어도 크게 이점이 되지 않습니다. 개발자라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기술보다는 면접관들이 흥미를 가지고 물어볼 수 있는 기술을 상단에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Java Reflection’, ‘Phandas Charting’, ‘Docker’, ‘GAN Learning’처럼 조금 더 개발자로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술들 위주로 상단에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개발과 관련 없는 분야의 경력도 써도 되나요?

기본적으로 이력서에 개발과 관련 없는 내용을 넣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능력 외에도 커뮤니케이션, 협업, 리더쉽 등과 같은 다른 역량을 강조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기술 내용을 적은 후 하단에 적어 주시되, 개발과 관련이 없고 그 외 다른 역량도 어필할 수 없는 이력이라면 아예 적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 링크 첨부 vs 직접 작성, 둘 중에 무엇이 더 나은 방법인가요?

진행한 프로젝트를 링크로만 첨부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깃허브, 블로그, 유튜브, 노션 링크를 걸어둔다 하더라도 하나하나 링크를 타고 들어가서 지원자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는지 과정을 살펴보는 면접관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간단하게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이미지나 코드로 표현해두는 것이 좋고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링크를 걸어두는 방식을 추천해 드립니다.
 

Q. 대기업과 스타트업 중 어디에 지원하는 게 좋을까요?

대기업과 스타트업 중 우위를 가리는 것 보다 나를 잘 파악해서 나와 맞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은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이 조금씩 상이하기 때문에 이력서를 보는 기준도 다릅니다. 대기업 같은 경우, 신입 개발자에 한하여 온보딩을 진행하기 때문에 바로 실무에 뛰어들 수 있는 개발자를 뽑기보다는 탄탄한 기본기를 가지고 있고, 기반 기술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를 중요한 평가 요소로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스타트업 같은 경우,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개발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프로젝트 경험과 개발 경험이 더 중요한 평가 요소이죠. 이뿐만 아니라 혼자 개발하는 환경, 사수가 있는 환경 중 어떤 환경에 더 적합한지와 같은 부분들을 고려해서 본인의 실력과 성향을 진지하게 고민한 후에 나에게 적합한 회사에 맞는 이력서를 준비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안입니다.
 

Q. 이력서를 완성했다면, 면접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력서를 쓸 때 면접 준비를 함께하시면 좋습니다. 이력서는 면접을 가기 위한 입문 단계이고 면접이 실전이죠. 위에서 말했듯이, 면접에서 막힘없이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을 이력서에 넣고 이를 면접 때 어떻게 말로 풀어서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이력서를 작성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지금까지 신입 개발자가 알아두면 유용할 이력서 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체크리스트를 저장해두시고 수시로 확인해서, 합격하는 이력서를 만들어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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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글 | 송민영 팀스파르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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