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됐는데, 또 부트캠프를 듣는다고요? 의아해 보일 수 있지만, 주니어 개발자들은 더욱 성장하겠다는 일념으로 모였습니다. 항해 플러스에 합류한 개발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항해 플러스, 무엇을 얻어갈 수 있었나요?"
오늘은 항해99를 수료하고 개발자로 일하다 항해 플러스에 합류한 세욱 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D 웹뷰어 기반의 ‘3D 피그마’ 같은 서비스를 지향하는 초기 스타트업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김세욱입니다.
항해 플러스에 합류하기 전, 일을 하며 느끼셨던 고민이 있었나요?
저는 궁금한 점이 있을 때 의견을 물어볼 수 있는 시니어 개발자가 없다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그래서 평소에도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생긴 고민이나, 진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항상 바랐던 것 같습니다.
주니어 개발자에게 부트캠프가 필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배움의 기회가 부족한 주니어 개발자가 부트캠프에 참여하면 부족한 경험을 많이 채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경력이 많지 않은 주니어 때는 회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좁거든요. 또 저처럼 회사에 시니어 개발자가 없는 경우도 있고요.
항해99를 수료하셨다고 들었어요. 항해 플러스를 선택하는데 항해99의 영향이 있었나요?
네, 저는 특히 항해99에서 ‘회고’로 매주 수업을 복습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잡아 주시는 게 좋더라고요. 그 덕에 주말마다 마냥 놀지 않고 한 번이라도 학습 내용을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인상을 가지고 다시 한번 항해 플러스를 알아봤던 것 같아요.
그 외에는 어떤 점 때문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항해 플러스의 커리큘럼이 제 니즈와 딱 일치했어요. 저는 항해99를 수강했는데, 그때부터 ‘고가용성 서버’에 대한 관심이 많았거든요. TDD도 배워보고 싶었고요. 제 관심사가 항해 플러스 커리큘럼에 다 있었습니다.
또, 항해 플러스에 훌륭한 시니어 코치진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그런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긴다는 것에 기대를 가지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느낀 항해 플러스의 난이도는 어떤가요?
개발 주제들이 어렵다면 굉장히 어렵고, 쉽다면 굉장히 쉬운 주제라고 느꼈어요. 하지만 난이도와는 별개로 리소스나 시간을 많이 들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시간적으로 조금 부담이 된 정도였습니다.
항해99와 항해 플러스를 모두 수강하시며 느낀 난이도 차이도 궁금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타깃으로 하고 있는 수강생이 다른 것이라고 생각해요. 항해 플러스는 현직 개발자, 항해99는 개발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니까요. 그래서인지 항해 플러스는 주니어 개발자가 경험할 수 없는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더라고요. 항해 플러스가 항해99에 비해 확실히 난이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에 개발 공부를 위해 다른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으셨다고요, 들었던 강의와 항해 플러스는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타 강의에 비해, 항해 플러스는 수업 내용에 트렌드를 즉각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이 좋았어요. 다른 온라인 강의는 내용이 강의 녹화 시기에 머물러있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럴 땐 내용을 적용하기 어렵기도 했는데, 항해 플러스는 ‘오프라인 강의’로 진행되니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또, 매번 어려운 점을 여쭈어볼 수 있는 코치님들이 계신 게 좋았습니다. 매주 있는 멘토링 시간뿐만 아니라 학습 중에 생긴 고민을 바로 풀어낼 수 있는 기회도 많았어요.
항해 플러스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주제는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1~3주 차에 TDD를 할 때 가장 재미있었어요. 평소에도 읽기 좋은 코드, 효율적인 코드에 대해 관심이 있었거든요. 1~3주 차 커리큘럼에서 TDD라는 패러다임과, 디자인 패턴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었습니다.
반면 어려웠던 주제도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에 했던 장애 대응 주제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전 주차의 과제 중 충분히 완수하지 못한 것이 있다 보니, 장애 대응 주제에서 할 수 있는 작업 범위가 제한적이었거든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마찬가지로 현업에서도 시간은 한정적으로 주어지잖아요. 그런 관점에서 현업과 항해 플러스에서의 프로세스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네, 비슷하면서도 다르더라고요. 왜냐하면 항해 플러스는 목표는 있지만, 성과에 대한 압박은 없거든요.
하지만 아까 말씀드린 마지막 주차의 ‘장애 대응’을 할 때는, 허용된 시간과 이전의 결과물 안에서 우리 팀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서 최고의 결과를 내려고 했던 것 같아요. 자발적인 동기 부여가 있었던 거죠.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이전에 멘토링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멘토링은 실제로도 도움이 많이 되셨나요?
네, 코치님 중 제가 현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NestJS 전문가 분이 계셨어요. NestJS는 ‘Dependency Injection’이라는 특이한 시스템이 있어서 처음에 사용할 때 어려움을 느꼈는데요. 코치님께 현업에서 궁금했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조언을 토대로 현업 서비스를 많이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개발자로서의 커리어 방향에 관한 조언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해야 할 공부, 추천하는 책, 이직 혹은 스테이에 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항해 플러스의 장점 중 하나로, 비슷한 연차에 성장 욕심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들과의 네트워킹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제 경험은 어떠셨는지 궁금해요.
항해99 수료 후 반년이 지나도, 비슷한 연차의 사람들은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알 기회가 없었어요. 항해 플러스를 통해 다른 주니어 개발자가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회사의 개발 문화는 어떤지, 비슷한 개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함께 이직이나 성장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TIL도 꾸준히 작성하는 등 스스로 자극을 많이 받았습니다.
'토요지식회'와 같은 기술 토론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어떠셨나요?
재미있게 했어요. 코드에서 주석을 어떤 식으로 작성하는 게 좋은지, 코딩 테스트 연습 같은 경우엔 알고리즘을 얼마나 연습하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덕분에 평상시에 사소하지만 궁금했던, 여러 개발자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흥미로웠어요.
세욱 님이 항해99를 수료하신 지 반년 정도가 지났는데요. 지금의 연차에서 항해 플러스에 합류한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 들은 게 가장 적기였다고 생각해요. 너무 모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더 배우지 못하는 적당한 시기에 들어온 느낌이랄까요? 오히려 개발 패러다임이나 CI · CD, 코드를 유지 보수하는 것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을 때는 항해 플러스의 내용이 맞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히려 잘 모를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꽤나 벅차셨을 것 같아요. 항해 플러스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재미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어요. 또, 코치님과 같은 시니어 개발자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얼마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또, 현업에서 다룰 수 없는 까다로운 주제를 항해 플러스를 통해 경험할 수 있기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항해 플러스 수료 후 어떤 점에서 실제로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시는지 궁금합니다.
정말 많은 부분에서 성장했다고 느꼈어요. 예를 들어, 서비스의 시나리오를 짜는 부분에서 팀원분이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깊은 부분에 대해 생각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런 소통을 통해 주제를 깊이 생각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 현업에서 간과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짤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익혔어요. 이 부분은 현업에서도 실제로 적용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항해 플러스를 어떤 분들께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본인이 배움에 목말라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시간적 여유가 어느 정도 있으신 상황에서 수강하시길 추천해요, 생각보다 몰두해야 할 과제가 꽤 있거든요. 격일로 2~3시간 정도는 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니어 개발자로서 항상 같은 것만 반복하고 있는데, 한 단계 높은 다른 무언가를 해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려요.
외부적 요인으로는 저처럼 혼자 일하시는 분들, 사수나 시니어가 없으신 분들이 오시면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양한 개발자분들과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 현업 코치진 분들에게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합류할 2기를 비롯한 예비 수료생분들께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어떤 프로그램이든 마찬가지지만, 결국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기왕 항해 플러스를 시작하신다면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어요. 분명 많은 것을 얻어가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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